[더팩트 | 김명주 기자] 경찰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을 조사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전날 고소인 A 씨를 불러 조사했다. A 씨는 경찰에서 당시 상황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은 지난해 말 서울 시내 한 모임 자리에서 A 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지난달 2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장 의원을 고소했다.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서울경찰청으로 사건을 넘겼고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가 수사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장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추행은 없었다"며 "당시 남자친구라는 자의 폭언과 폭력에 동석자 모두 피해자이며, 일부 왜곡 보도로 사안이 변질됐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지난 2일 A 씨를 무고 혐의로, A 씨의 남자친구 B 씨는 무고·폭행·통신비밀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경찰은 장 의원 성추행 의혹 관련 2차 가해도 수사에 나섰다. 영등포경찰서에는 지난 2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소속 보좌관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3명 등을 상대로 한 고발장이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