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스마트도시 인증' 2등급… 3회 연속 상위권 유지


SLW·데이터 생태계·S-맵 등 핵심 분야 전반에서 우수 평가

서울시가 스마트도시 인증에서 스마트도시 2등급을 획득하며 3회 연속 인증에 성공했다. /서울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스마트도시' 3회 연속 인증에 성공했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스마트도시 인증에서 2등급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2021년 첫 인증 이후 3회 연속이다.

스마트도시 인증은 도시혁신성, 제도·거버넌스, 서비스·기술·인프라 등 3개 분야 53개 지표를 평가하는 제도다. 2등급은 대규모 도시가 받기 어렵다는 상위 평가로, 아직까지 1등급을 획득한 도시는 없다.

서울시는 국내 스마트도시 분야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역량을 갖춘 도시라는 평가를 다시 받았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공공데이터 생태계, 디지털 트윈 도시 운영 등 핵심 영역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시는 '스마트라이프위크(SLW)'를 통해 130개 도시와 교류하고, 서울 스마트도시상·메이어스 포럼·빅데이터 포럼 등 국제행사를 주도하며 글로벌 스마트도시 플랫폼 역할을 강화했다. 또한 행정·교통·복지·환경 등 분야별 공공데이터를 대규모로 개방·표준화해 데이터 기반 정책 생태계를 확장한 점이 긍정 평가로 이어졌다.

디지털 트윈 기반의 도시 운영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시는 'S-맵'을 활용해 교통, 도시계획, 환경 정책 등을 사전 시뮬레이션하고 행정 전반에 적용해 왔다. 대규모 도시에서 디지털 트윈을 실효적으로 운영하는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기술 완성도와 활용 역량이 인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CCTV 안전센터 고도화, TOPIS 기반 통합교통관제, 공공와이파이 확충, 자가 광통신망 확대 등 스마트 인프라 구축도 평가에 반영됐다.

서울시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도시 운영 시스템을 AI 중심으로 더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서울시가 대규모 도시임에도 3회 연속 상위 등급을 달성한 것은 스마트도시 정책의 완성도와 안정성이 객관적으로 검증된 결과"라며 "AI 기반 도시안전, 디지털 트윈 행정, 데이터 활용 혁신을 통해 서울이 한 단계 더 높은 스마트도시로 도약하도록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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