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준영 기자] 우리나라 항생제 처방률이 급격히 늘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병 사망 등 정신보건 영역 질도 낮았다.
보건복지부는 OECD가 지난 13일 발간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Heal th at a G lance) 2025'에 수록된 보건의료 질 지표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의료 질 현황을 분석해 26일 발표했다.
항생제 처방률은 2021년까지 감소 추세였으나 2022년 이후 급격히 증가해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정신보건 영역 질 지표는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정신보건 분야 경우 양극성 정동장애 진단 환자의 사망률이 일반 인구 집단에 비해 4.3배, 조현병 진단 환자는 4.9배 높아 OECD 평균을(각 2.7배, 4.1배) 넘었다. 정신질환자의 퇴원 후 1년 내 자살률도 인구 1000명당 6.9명으로 OECD 평균 3.4명보다 높았다.
다만 뇌졸중 입원 후 30일 치명률은 OECD 회원국 중 최저 수준이었다. 급성기 진료 영역의 허혈성 뇌졸중 30일 치명률은 3.3%로 OECD 평균 7.7%의 절반 이하를 유지했다.
반면 급성심근경색증 30일 치명률은 8.4%로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개선됐지만 OECD 평균 6.5%보다 높은 수준이다. 30일 치명률은 환자 입원 시점 기준으로 30일 내 병원에서 사망한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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