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선은양 기자] 홈플러스의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 시도가 불발됐다.
서울회생법원은 "공개 매각 관련 본입찰 마감 시점 기준(오후 3시)으로 입찰서를 제출한 업체가 없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1차 예비 입찰에 하렉스인포텍과 스노마드 등 2개 업체가 참여했지만 본 입찰 마감일인 이날까지 한 기업도 입찰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법원은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인 내달 29일까지 채무자 회사, 매각 주간사(삼일회계법인), 채권자협의회 및 이해 관계인 등의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의 회생절차 진행 방향에 대해 논의 후 결정할 예정이다.
자체적인 회생계획안을 마련하거나 2차 M&A 절차(재입찰)를 진행할 수 있다.
이에 앞서 법원은 지난 6월 홈플러스의 인가 전 M&A 추진 및 매각 주간사 선정을 허가했다.
홈플러스는 조사 보고서를 통해 청산가치가 약 3조 6816억 원으로 계속기업가치 약 2조 5059억 원을 넘는다고 밝혔다.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을 경우 파산·청산 가능성이 커지고, 회생 절차 지속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에 외부 자금을 유입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뒤 회생 계획 인가를 받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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