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법도박 혐의' 개그맨 이진호 보완수사 끝 재송치


검찰, 지난 4월 보완수사 요구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9월 이 씨를 도박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이다빈 기자] 경찰이 개그맨 이진호(39)의 불법 도박 혐의 사건을 보완수사한 뒤 다시 검찰에 넘겼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9월 이 씨를 도박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씨는 과거 인터넷 불법 도박에 빠져 수억원을 쓴 혐의를 받는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4월15일 이 씨를 도박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사건 관계자와 이 씨가 이용한 도박 사이트 등을 추가 조사하라며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지난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를 이용하다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았다"는 글을 올렸다.

이 씨는 도박 자금을 충당하는 과정에서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 개그맨 이수근, 가수 영탁 등 동료 연예인에게 약 10억원에 달하는 돈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국 임원과 PD, 작가 등에게도 수억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지난 2005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통해 데뷔했다. tvN '코미디 빅리그', JTBC '아는 형님'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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