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제3 주포'로 알려진 이모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25일 오후 2시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씨의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씨는 진술거부권 행사 없이 조사에 응하고 있다.
이날 조사는 지난 22일 이 씨가 구속된 후 첫 조사다.
특검은 전날 오전 이 씨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이 씨는 건강 상태를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이에 특검은 이 씨에게 이날 오후 출석을 재통보했다.
이 씨는 지난달 특검팀의 압수수색 도중 2층에서 뛰어내려 도주했다가 34일 만에 붙잡혔다.
특검팀은 지난 20일 오후 4시9분께 충북 충주시 한 휴게소 인근에서 이 씨를 검거하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이 씨에게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는 2009년 12월~2010년 7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차 작전'의 또 다른 주포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 수사에서는 김 여사와 함께 불기소 처분됐다.
이 씨는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소개해 준 인물이기도 하다. 전 씨의 주거지에서 압수된 김 여사의 휴대전화에서는 이 씨와 나눈 수백 회 이상의 메시지가 발견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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