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는 오는 12월 12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24일간 도심 6곳에서 초대형 겨울축제 '서울윈터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540만 명이 찾은 이 축제는 올해 광화문·청계천·서울광장·DDP·보신각·우이천을 무대로 더욱 확대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판타지아 서울'을 주제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글로벌 겨울축제를 지향한다.
축제의 시작은 12월 12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필리핀 초청 공연, 창작 한국무용,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이 꾸미는 갈라쇼가 무대를 채우며 150여 명의 시민합창단, LED 아트 퍼포먼스팀 '생동감 크루'가 개막 분위기를 밝힌다. 점등식이 이어지며 서울의 한겨울 야경이 본격적으로 빛을 밝힌다.
광화문광장에서는 '서울라이트 광화문' 미디어파사드 쇼와 유럽풍 크리스마스마켓 콘셉트의 '산타빌리지'가 운영된다. 루돌프 회전목마, 해치존, 레고 협업 전시도 마련해 가족 단위 관람객의 흥미를 더한다.
청계천과 우이천에서는 17회째를 맞는 '서울빛초롱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나의 빛, 우리의 꿈, 서울의 마법'을 주제로 빛 조형물과 미디어아트가 이어지며, 우이천에는 인기 전시물 '어가행렬'이 특별 설치된다.
서울광장은 다음달 19일부터 스케이트장을 개장해 52일간 겨울철 명소로 변신한다. 피겨 공연, 캐롤 버스킹, DJ 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와 로컬마켓존 운영이 더해진다.
DDP에서는 '서울라이트 DDP'와 글로벌 인플루언서 박람회 '서울콘'이 동시 개최된다. 세계 최대 규모 비정형 미디어파사드, 크리스마스 타운, 'HIP 산타' 이벤트가 방문객을 맞이하며, 56개국 3567팀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서울콘에서는 APAN 스타 어워즈, 월드 K-팝 페스티벌 등 30여 개 행사가 펼쳐진다.
이 밖에도 K-퍼포먼스 경연대회, K-팝 댄스파티, 거리 퍼레이드, 겨울잠자기 대회 등 이색 프로그램이 서울 곳곳을 누빈다. K-팝 릴스존, K-뷰티존, K-윈터 푸드존 등 상시 체험 공간도 운영된다.
연말의 하이라이트인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당신이 빛입니다'를 콘셉트로 진행된다. 보신각 기와에 미디어파사드를 매핑해 종소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자정에는 33번의 타종 뒤 록밴드 크라잉넛이 ‘말 달리자’로 붉은 말의 해 2026년을 연다. 타종 대표 시민 추천은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동시에 DDP에서도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려 미디어파사드, 디제잉, 불꽃쇼,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의 생중계가 이어진다.
서울문화재단,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주요 문화기관도 축제 기간에 맞춘 전시·공연을 진행해 도심 전역에서 풍성한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지난해 540만여 명 시민의 사랑을 받은 서울윈터페스타가 올해는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축제로 한 단계 더 도약한다"라며, "광화문의 화려한 빛 축제부터 이색적인 K-컬처 체험, 감동적인 제야의 종 타종까지, 서울 도심 어디서나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환상의 서울'을 경험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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