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김용태 의원 조사…'표결방해' 참고인 신분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을 조사했다. 국회 계엄 해제 요구안 표별 방해 의혹 사건 참고인 신분이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날 김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SNS에 "12월 3일 비상계엄 해제에 참여한 국회의원으로서 의결과정 전반에 대해 제가 기억하는 것을 말씀드렸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계엄 진상을 규명하되, 특검의 수사가 이미 결론을 정하고 이뤄지는 것은 아니길 바라며, 국민의힘에 대한 오해와 억측이 풀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당시 국회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무실에 있다가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에 참여했다. 원내대표실에 있던 의원 9명 중에 유일하게 표결을 했다.

추 전 원내대표의 표결 방해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은 김 의원이 당시 상황을 잘 알고 있다고 보고 참고인 조사를 여러 차례 요청했다. 공판 전 증인신문도 청구했으나 김 의원은 세차례 불출석했다.

chaezero@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