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개발 특혜 의혹' 김건희 오빠 구속심사 출석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김기범 기자

[더팩트ㅣ선은양 기자]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가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10시10분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등 혐의를 받는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이날 김 씨는 9시35분께 법원에 출석해 '심사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할 계획인지',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건지'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김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 연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업무상 횡령, 업무상 배임, 증거인멸 등 혐의로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이에 앞서 김 씨와 김 여사 모친 최은순 씨를 지난 4일과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불러 조사했지만, 최 씨에 대해서는 김 씨와 부모 자식 관계라는 점, 피의자들의 범행 가담 정도와 증거인멸 우려 등이 참작돼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

김 씨는 모친 최 씨와 시행사 이에스아이앤디(ESI&D)를 차례로 경영하며 2011∼2016년 경기도 양평군 공흥지구에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해 800억 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는데도 공사비를 부풀리고 이익을 줄이는 방식으로 허위 서류를 꾸며 개발부담금을 축소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김 여사가 인사나 이권 청탁을 대가로 받았다고 의심되는 고가 장신구 등 물품을 일가 자택에 숨겨둔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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