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 방시혁 추가 조사


경찰, 방 의장 2차례 불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18일 지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 의장을 지난 5일 이후 2차례 추가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방 의장은 지난 9월15일과 같은 달 22일에 이어 지난 5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 받았다. 사진은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난 9월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는 모습.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강주영 기자] 경찰이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를 속여 부당이득을 챙긴 의혹을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최근 2차례 불러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근 지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 의장을 2차례 추가로 불러 조사했다고 18일 밝혔다. 방 의장은 지난 9월15일과 22일, 지난 5일에 이어 총 5차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방 의장은 지난 2019년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전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과 관계 있는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방 의장이 이후 실제로 IPO를 진행했고, 사모펀드로부터 매각 차익의 30%를 받는 등 약 190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7월 방 의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지난 6월과 7월 한국거래소와 하이브 본사를 각각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1일에는 방 의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방 의장은 지난 9월15일 경찰 출석 조사에 앞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juy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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