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선은양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서울구치소 '옥중 조사'가 약 4시간 30분 만에 끝났다.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은 16일 오후 1시30분부터 6시쯤까지 윤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의 2차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1일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해 받은 조사에 이은 두 번째 피의자 조사다. 특검팀은 잔여 수사 기간, 윤 전 대통령 측 요청 등을 고려해 구치소 방문 조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범인 도피 의혹을 조사했다. 지난 1차 피의자 조사에서는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다뤘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조사에서 약 60쪽 분량의 질문지를 소화했으며 진술거부권은 행사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2023년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도록 하는 등 수사에 외압을 넣은 혐의를 받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피의자 신분으로 출국 금지한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에 임명해 도피시키려고 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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