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대행에 구자현 서울고검장…노만석 퇴임 6시간 만에


15일 자 임명
총장 공석은 그대로

대장동 항소 포기 결정 사태로 사의를 표명한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의 후임에 구자현 서울고검장이 임명됐다. 구자현 서울고등검찰청장이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등검찰청, 수원고등검찰청,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대장동 항소 포기 결정 사태로 사의를 표명한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의 후임에 구자현 서울고검장이 임명됐다.

법무부는 14일 구 고검장이 대검 차장에 대한 전보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발령일은 15일이다.

법무부는 검찰총장 대행의 공백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이날 오전 11시 노 대행의 퇴임식이 끝난 지 약 6시간 만에 인사를 단행했다.

다만 검찰총장은 그대로 공석이 유지되고, 구 고검장이 검찰총장 직무대행 역할까지 맡게 된다.

구 고검장은 사법연수원을 29기로 수료한 뒤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로 임관해 검찰 내 핵심인 대검과 중앙지검, 법무부를 모두 거친 기획통으로 꼽힌다. 노 전 차장과는 연수원 동기다.

지난 2020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문제로 대립하던 시기 법무부 대변인을 지내며 법무부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구 고검장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를 거치고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는 등 요직을 수행했지만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전고검 차장, 광주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이후 이재명 정권 첫 검찰 인사에서 서울고검장으로 다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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