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대학은 11일 싱가포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국제 혁신단지를 방문해 최근 동남아에서 발생하고 있는 스캠(사기) 범죄 동향과 대응 상황을 파악하고 국제공조 지원을 위한 교육 및 연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인터폴 국제 혁신단지는 사이버범죄 대응, 연구개발, 역량 강화 등 초국경범죄 대응을 위한 인터폴 아시아 지역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경찰대와 인터폴은 동남아에서 급증하는 조직성 범죄와 초국경 스캠범죄에 대한 각국의 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경찰 교육기관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외국 경찰관 대상 연수프로그램과 치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도 실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경찰대는 지난달 인터폴 및 지식재산처와 공동으로 '지식재산권 및 기술유출 범죄 대응 국제 교육과정'을 운영했으며,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국제경찰교육훈련센터를 중심으로 해외 고위직 경찰관 대상 국제공조 역량 강화 과정을 신설할 계획이다.
김성희 경찰대학장은 "경찰 간 교육·연구 협력은 새로운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스마트 치안의 핵심"이라며 "해외 경찰관 교육과정 확대를 통해 국제공조 기반을 강화하고, 전 세계가 함께 안전해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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