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두고 경찰도 비상…시험시설 보호·교통관리 총력


출제·채점본부 및 시험장에 인력 총동원
입실 지연 수험생, 순찰차 등으로 긴급 수송

경찰이 오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본부와 채점본부 등 주요 시험시설 보호를 위해 경비 인력을 투입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14일 오전 8시10분이 가까워진 시각 경찰차를 이용해 등교한 수험생이 급히 하차하고 있는 모습./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이 오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비해 가용 인력을 총동원, 주요 시험시설 보호에 나선다.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전국 시험장 주변에 교통경찰도 집중 배치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서울 서대문구 청사에서 열린 정례 간담회에서 "수능 관련 교육부 등과 협의해 출제본부, 체점본부 등에 연인원 9910명을 투입,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수능 시험장 1310곳을 대상으로는 교통관리 대책도 시행한다. 교통경찰 등 인력 1만475명과 순찰차 등 장비 2238대가 투입된다.

경찰은 시험장 주변의 불법 주정차 차량과 소음 유발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수험생 탑승 차량의 신속한 이동을 유도할 계획이다.

입실 지연 우려가 있는 수험생은 순찰차 등을 활용해 시험장까지 긴급 수송을 지원한다. 시험장 입실 시간은 오전 6시30분부터 8시10분까지이며, 시험 시간은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5분까지다.

아울러 경찰은 폭발·협박에 대비해서도 "유관기관과 수 차례 협의해 예방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능일 이후에도 교통 혼잡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안전사고 예방과 수험생 보호를 위한 현장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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