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조, 수능일까지 파업 않기로…13일 추가 교섭


노사 공동 성명서 발표

서울시와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공동 성명서를 내고 노조가 오는 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까지 파업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팩트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서울시와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공동 성명서를 내고 노조가 오는 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까지 파업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9일 김정환 서울특별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과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 명의로 공동 성명서를 내고 "오는 13일에 추가 교섭을 진행하고 교섭하는 날까지는 쟁의행위를 실시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노사는 "2025년 10월 29일 선고된 동아운수 통상임금 항소심 판결을 참고해 노조 주장에 대해 긴밀하고 심도 있는 교섭을 지속한다. 노사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에 2025년도 단체협약 및 임금협정 체결에 이르도록 최선을 다한다"라고 했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양측은 정기상여금 통상임금 포함 등을 놓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노조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임금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지난 11일 자정까지 합의를 하지 못하면 오는 12일 새벽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수능일까지 파업이 없으며, 13일 교섭 이후 향후 일정을 다시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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