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오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명태균 씨와 대질이 아닌 오세훈 서울시장 단독 조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부시장은 6일 입장문을 통해 "사기범죄 피의자 명태균은 허무맹랑한 핑계를 대며 대질조사를 회피하고 있다"며 "지난 10월 23일 국정감사장에서 ‘11월 8일 특검에 출석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큰소리쳤던 그가, 막상 조사 날짜가 다가오자 진실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로써 명태균의 사기 행각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대질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이번 사건은 명태균의 일방적인 주장과 민주당의 조력으로 증언 대부분이 오염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시장은 "그럼에도 특검이 명태균을 대질조사에 출석시키지 않은 채 오세훈 시장 조사만 일방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은 국민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오세훈 시장을 수사하라’는 민주당의 하명을 따르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끝으로 "특검은 신속히 명태균의 신병을 확보하고, 11월 8일 대질조사를 통해 국민 앞에 진실이 드러나도록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그동안 제기된 ‘정치특검’, ‘선거용 하명특검’이라는 국민적 의심이 확신으로 바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