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5일 IBK기업은행과의 민관 협력으로 추진한 종로구 숭인동 '신설종합시장'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통시장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서울시의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조성사업'과 IBK희망디자인사업의 첫 협력 사례다.
신설종합시장은 1971년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의 가죽 원단·부자재 전문 도매시장으로, 이번 개선을 통해 111개 점포의 간판과 공용공간을 새롭게 단장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열린 문화시장으로 재탄생했다.
신설종합시장의 새단장을 알리는 준공식은 이날 신설종합시장에서 개최됐다. 이번행사를 통해 서울시는 IBK중소기업은행, 종로구청, 신설종합시장 상인회와 함께 이번 행사를 마련해 사업의 추진 경과와 성과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간판과 공용공간이 새롭게 단장된 점포를 둘러보며 전통시장 디자인 혁신의 변화를 직접 체험했다.
준공을 기념해 오는 7일까지 3일간 '땀땀마실' 행사가 신설종합시장 일대에서 열린다. 가죽공방 체험, 플리마켓, 자투리 가죽 패션쇼 등 시민과 상인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문화·디자인이 어우러진 새로운 지역축제 모델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이번 신설종합시장 사례를 통해 공공과 민간의 협력으로도 전통시장에 충분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상인·지자체·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번 사업처럼 민간의 창의성과 공공의 지원이 어우러질 때 도시는 더 매력적이고 따뜻하게 변화할 수 있다"라며 "서울시는 전통시장이 문화와 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조성사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