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대표 청년 일자리 정책인 ‘청년취업사관학교’의 전 자치구 조성을 마무리했다. 25번째이자 마지막 캠퍼스인 중랑캠퍼스 개관으로, 서울 청년이라면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AI 기반 실무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오는 3일 중랑구 상봉동에 '청년취업사관학교 중랑캠퍼스'를 개관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중랑캠퍼스는 연면적 620㎡ 규모로, 강의실 3개와 팀 프로젝트실, 커뮤니티 라운지 등을 갖췄으며 상봉역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중랑캠퍼스에서는 △디지털마케팅 △데이터분석 △서비스기획 등 3개 AI 융합과정이 개설되며, 총 75명의 교육생이 선발됐다. 교육은 11월 초부터 내년 2월 초까지 진행된다. 교육 과정에는 패션 마케팅 실무, 생성형 AI 데이터 분석, 금융·공공 IT 서비스 기획 등 산업 현장 중심의 실무형 커리큘럼이 포함됐다.
서울시는 2021년부터 5년간 총 1만114명의 IT·SW 인재를 양성했다. 누적 취업률은 75.4%, 평균 직무유지율은 93%에 달한다. 단기 취업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경력 기반을 만들어 청년 일자리 정책의 실질적 성과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특히 시는 마포·중구·종로 등 3개 캠퍼스를 AI 특화캠퍼스로 개편해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등 글로벌 기업과 연계한 첨단 인재 양성 과정을 운영 중이다. 올해 1기 수료생의 70%가 삼성, 쿠팡, 크래프톤 등 주요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AI 특화캠퍼스 3기 모집은 11월 3일부터 시작되며, 같은 달 용산·도봉·송파 등 18개 캠퍼스도 교육생을 모집한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25개 캠퍼스 조성은 서울시가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구축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인프라의 완성"이라며 "산업현장과 밀착된 맞춤형 직무교육과 취업 지원을 강화해 청년들이 변화하는 경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