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이종호와 술자리' 한문혁 부장검사 감찰 착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핵심인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술자리에서 만난 사실이 알려진 한문혁 부장검사가 감찰을 받는다./더팩트 DB

[더팩트ㅣ선은양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핵심인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사적으로 만난 사실이 알려진 한문혁 부장검사가 감찰을 받는다.

대검찰청은 26일 김건의 여사 연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서 한 부장검사의 의혹 내용을 제공받아 곧바로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대검은 한 부장검사를 원래 보직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장이 아닌 27일자로 수원고검 직무대리로 발령했다.

대검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지만 현 보직에 복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법무부와 협의해 인사발령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특검팀은 한문혁 부장검사가 수사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검찰 복귀를 결정했다.

한 부장검사에 따르면 2023년 7월 평소 알고 지내던 의사와 저녁 약속 자리에서 이종호 전 대표와 합석했다. 당시는 이 전 대표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입건되기 전이었다. 한 부장검사도 이 전 대표가 구체적으로 자신을 소개하지 않아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연루된 사실도 몰랐다는 입장이다. 당시 연락처나 명함을 주고받지 않았으며 이후 만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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