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인 줄 알았는데 비염?…환절기 알레르기 질환 주의


마스크 착용 및 손씻기 실천으로 예방 관리
'서울시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상담교육

가을철 알레르기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조기 진단과 예방 관리를 당부했다. /서울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가을철 알레르기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조기 진단과 예방 관리를 당부했다.

서울시는 비염 예방수칙 실천과 함께 '서울시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를 통한 시민 대상 상담과 교육을 지속 운영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상담은 알레르기 전문 의사와 간호사가 진행하며, 전화 또는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

또한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홈페이지에서 알레르기질환 예방 교육을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응급상황 대비를 위해 초·중·고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 쇼크) 응급대처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알레르기비염은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반려동물 털 등 특정 물질(항원)이 코 점막에 닿아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이며, 눈·목·귀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감기와 달리 발열은 거의 없고,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감기와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

특히 가을철에는 큰 일교차와 건조한 대기 탓에 호흡기 점막이 약해져 항원에 쉽게 반응하기 때문에 증상이 심화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는 알레르기비염 환자를 위한 실천 수칙으로 △실내 청결 유지 및 대기오염이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 착용 △비염의 원인 및 악화요인을 검사로 확인한 후 회피 △금연과 간접흡연 피하기 △감기 예방을 위한 손 씻기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방법으로 꾸준히 치료 등을 권고했다.

박용민 서울시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장은 "알레르기비염은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천식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정확한 진단과 근거 기반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환절기, 특히 가을철에는 알레르기비염 환자가 증가하는 만큼 예방관리 수칙을 꾸준히 실천하고, 센터의 예방 교육에 적극 참여해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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