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는 오는 9일 제579돌 한글날을 맞아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한글날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한글, 세상을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글의 창제 정신과 소통의 가치를 되새기며, 시민과 외국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광장 중앙무대에서는 '한글 맞춤법·띄어쓰기 퀴즈', '초성 문제', '속담 완성하기' 등으로 구성된 '우리말 문제 풀이' 퀴즈 이벤트가 열린다. 즉석 참여 형식으로 시민이 무대에 올라 문제를 풀며, 정답자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제공된다.
행사장 곳곳에는 한글을 주제로 한 체험 부스 5곳이 운영된다.
'내 이름 한글로 쓰기', '우리글 모자 만들기', '한글 그림 화장', '우리글 멋글씨' 등 프로그램은 외국인과 어린이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스탬프 투어 형식으로 모든 체험을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한글 팔찌' 만들이 키트가 제공된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글이 단순한 문자를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도구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협력 중인 세종·이화여대·한글문화연대 등 국어문화원도 한글 주간을 맞아 다양한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세종 국어문화원은 오는 11~14일 인공지능 영화전 '정음1446', 전국 어린이 독서감상문 대회를, 한글문화연대는 11일과 17일 각각 '훈민의 숲' 시민 체험 행사 및 외국문자 사용에 대한 학술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어문화원의 행사들은 사단법인 국어문화원연합회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선미 서울시 홍보담당관은 "이번 '한글, 세상을 잇다'는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며 외래어와 외국어의 남용을 줄이고 세계 속의 한글을 사랑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행사"라며 "긴 연휴의 끝을 마무리하며 시민들이 행사를 즐기고 한글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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