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전 세계 49개국 67개 도시 대표단이 서울의 매력을 함께한 '2025 세계대도시협의회 창립 40주년 기념 서울 총회'가 3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총회는 세계대도시협의회(메트로폴리스)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에서 3일간 열렸다.
이번 총회에는 뉴욕, 도쿄, 테헤란, 토론토, 더블린 등 세계 49개국 67개 도시의 시장단과 대표단,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파리지역연구원 등 77개 국제기구 관계자 등 총 458명이 참석했다.
메트로폴리스는 1985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설립된 국제도시 네트워크로, 경제발전과 삶의 질 향상 등 대도시가 직면한 공통 과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 현재 회원 도시는 전 세계 65개국 163개에 달한다. 시는 1987년 가입해 2023년 제14차 브뤼셀 총회에서 공동의장으로 선출된 데 이어 이번 총회 유치에도 성공했다.
시는 '대도시의 미래'라는 총회 주제로 △디딤돌소득 및 서울런 △정원도시 서울 △청렴도시 △디지털성범죄 대응 등 우수 정책을 세계 도시와 공유했다. 모리기념재단의 이치카와 히로오 상임이사,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의 슬라쟈나 타세바 학장이 각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도시의 미래를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세계 도시 시장 등 총회 참가자들은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에 참석해 '약자와 동행하는 매력적인 스마트도시'의 기술과 서비스를 체험했다. 또한 △도시건축과 한옥 △남산과 정원 △한강투어와 전통시장을 주제로 구성된 3개의 정책투어 코스를 직접 체험했다.
특히 김태균 행정1부시장은 총회에 참가한 카밀 조셉 바를락 뉴욕 부시장, 장 원더 타이베이 부시장, 그리고 SLW에 참가한 마르완 마흐메드 빈 갈리타 두바이시 청장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김 부시장은 서울의 친선도시인 뉴욕과 타이베이의 부시장을 만나 친선도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뉴욕 부시장과 '메가시티의 위기 대응 및 투명성 등 도시행정 운영 방안'을 공유하고, 타이베이 부시장과는 '도시계획·도시재생 사례 및 미래 지향적 협력 전략'을 모색했다. 두바이시 청장과의 면담에서는 두바이 통합 식품안전 플랫폼 프로젝트의 기술혁신 분야 금상 수상을 축하했다. 또한 통합폐기물 관리 및 스마트도시 정책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수덕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이번 총회는 전 세계 67개 도시 458명의 대표단 등이 참가하면서 50개 도시 372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던 지난 2002년보다 한층 확장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위상을 확인함과 동시에 서울의 우수한 정책을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은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서울의 글로벌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