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마비됐던 647개 행정정보시스템 중 83개가 복구됐다. 1등급 정보시스템은 20개가 포함됐으며, 국민 이용도가 높은 인터넷우체국과 우편물류 시스템이 우선 복구됐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오전 8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행정정보시스템 장애의 복구 상황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이날 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647개 행정정보시스템 가운데 83개가 복구돼 12.8%의 복구율을 기록했다. 1등급 정보시스템은 36개 중 20개가 복구돼 55.6%의 복구율을 보였다. 정부24, 모바일신분증·주민등록시스템, 인터넷우체국 금융·우편물류, 나라장터, 국정관리시스템 등이 1등급 정보시스템에 해당한다.
정부는 시스템 복구 현황과 시스템 설명자료는 수시로 업데이트해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공개하고 있다
정부는 정부기관을 사칭한 스미싱·피싱 범죄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응요령을 국민께 적극 안내하고, 경찰청, 금융당국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범죄 차단과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시스템이 정상화될 때까지 서비스별 대체수단을 제공하고, 납부기한 연기, 수수료 면제 등 국민의 민원‧행정 불편을 최소화한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소재 우체국 및 주민센터를 방문해 민원 및 행정 처리 상황을 점검하고, 국민과 일선 공무원들의 애로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각 기관에서는 장애 복구와 서비스 정상화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국민께서 필요한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