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채영 기자] 법무법인 LKB평산이 송명섭(50·사법연수원 35기)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부장검사)을 새 식구로 맞았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송 전 부장검사는 이달부터 법무법인 LKB평산 대표변호사로 합류해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서울 상문고와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송 전 부장검사는 지난 2006년 부산지검 검사로 임관해 대전지검 천안지청, 인천지검, 서울중앙지검, 광주지검 등 주요 일선 검찰청에서 근무했다.
2022년에는 수원지검 안산지청 공판부장을 거쳐 2023년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금융위원회 FIU에서 심사분석 업무를 총괄했다. 지난 8월 19년 6개월의 검사 생활을 마무리하고 나왔다.
송 전 부장검사는 금융·경제범죄와 식품·의약범죄 전문가다. 특히 금융위원회에 평검사로 2년, 부장검사로 1년, 총 3년을 파견 근무하며 우리나라 금융정책 및 감독 총괄 행정기관의 조사와 제재 절차에 변호사 자격을 가진 주요 관리직급으로 참여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8월까지는 FIU 심사분석실장으로 근무하며 금융정보분석원 심사분석실 및 심사분석 1·2·3과의 심사분석 업무를 총괄하기도 했다. 금융기관과 가상자산거래소 등에서 보고한 의심거래보고(STR), 고액현금거래보고(CTR)를 분석해 검찰, 경찰, 국세청, 관세청 등 법집행기관에 범죄수사 및 징세 정보를 제공하는 업무였다.
FIU 자금세탁방지 제재심 당연직 위원으로서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상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해태한 금융기관, 가상자산업자, 카지노 등에 대한 제재 심의에도 참여했다.
식품의약 안전 분야의 중요 사건들을 수사하기도 했다. 2023년 9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송 전 부장이 있던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는 전국 유일의 식품의약 전문 수사부서다.
송 전 부장검사는 "약 20년 동안 검찰 및 금융위원회에서 쌓은 전문성으로 고객 사건에 정확하고 타당한 법 적용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신속한 법적 절차 진행과 분쟁 해결, 고객에게 억울함이 없도록 하는 데 최선과 정성을 다하는 변호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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