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영봉 기자] 정부가 25일 박정보 경찰인재개발원장을 서울경찰청장으로, 엄성규 강원경찰청장을 부산경찰청장 직무대리로, 한창훈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을 인천경찰청장으로 발령하는 등 치안정감을 포함한 경찰 고위급 간부 30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발령일자는 29일이다.

치안정감은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서열 2위 자리다. 임기가 보장된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하고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6개 자리가 있는데 이번에 5명의 인사가 났다.

박정보 신임 서울경찰청장은 1968년 전남 진도군 출생으로 성남서고등학교와 동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법무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1994년 제42기 경찰간부후보생으로 입직해 진도경찰서장을 지냈다. 이후 2021년 경무관으로 승진해 광주경찰청 수사부장을 거쳐 같은 해 강원경찰청 수사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2년 8월에 치안감으로 승진한 뒤 서울경찰청 수사차장, 전남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신임 원장은 윤석열 정부 당시인 지난 2023년 1월 경무관으로 승진한 후 국정상황실에 파견됐고, 9개월 만인 2023년 10월 치안감에 올랐다. 이후 경찰국장으로 임명된 지 8개월 만에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됐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 치안감 자리인 인재개발원장으로 인사 발령났다.

엄성규 신임 부산경찰청장 직무대리는 1971년 제주 출생으로 오현고등학교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97년 제45기 경찰간부후보생으로 입직한 후 충북 음성경찰서장, 서울 남대문경찰서장을 지냈다. 이후 2021년 경무관으로 승진해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을 역임했고 2023년 4월 치안감으로 승진한 뒤 경찰청 경비국장 등을 역임했다.

한창훈 신임 인천경찰청장은 1968년 전남 무안군 출생으로 해제고등학교,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7년 제45기 경찰간부후보생으로 입직했다. 서울 성동경찰서장, 경찰청 교통운영과장, 광주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황창선 신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1966년 경기 화성시 출생으로 영일고등학교, 경찰대(6기)를 졸업하고 지난 1990년 경위로 임용됐다. 경찰청 교통운영계장 안산단원서장, 경찰청 수사구조개혁팀장, 경찰청 교통기획과장, 대전경찰청장을 지냈다.

김성희 신임 경찰대학장 직무대리는 1970년 경북 청도군 출생으로 모계고와 경찰대(9기)를 졸업하고 지난 1993년 경위로 임용됐다. 경찰청 자치경찰TF팀장, 서울 은평경찰서장, 경찰청 대변인, 경남경찰청장을 지냈다.

치안정감 아래 계급인 치안감 25명의 전보 인사도 단행됐다. 경찰청 대변인에는 곽병우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 치안상황관리관이, 경찰청 기획조정관은 손제한 서울경찰청 수사차장이 임명됐다.

김동권 경찰청 대변인은 경기북부경찰청장으로, 김병찬 국수본 수사국장은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도준수 경찰청 기획조정관은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장, 김호승 경기북부경찰청장은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 유승렬 경찰청 치안정보국장은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 김원태 인천경찰청 인천국제공항경찰단장은 경찰청 치안정보국장, 최현석 중앙경찰학교장은 강원경찰청장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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