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출석 불응한 윤석열 "주말 구치소 방문조사 희망"


특검팀 "공식 의견서 제출하면 검토"

윤석열 전 대통령이 24일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조사에 불응하면서 서울구치소 방문조사에는 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24일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조사에 불응하면서 서울구치소 방문조사에는 응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특검팀이 24일 외환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불응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은 전날 변호인 접견에서 "특검팀이 요청하면 구치소 방문조사에 응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구체적인 일정으로 "주말쯤 조사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특검팀은 아직 윤 전 대통령의 방문조사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받지 못 한 상태다.

특검팀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조사에 적극 응한다는 조건 하에 열려있다는 입장"이라며 "정식으로 (일정 조율 관련) 의견서 등이 제출된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방문조사를 희망한다는 서면 등 자료제출이 따로 없다면 조만간 윤 전 대통령의 재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다.

윤 전 대통령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리는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추가기소 사건 첫 재판에는 직접 출석할 예정이다. 이날 보석 심문도 함께 진행된다.

윤 전 대통령은 보석 심문에서 직접 발언에 나서 석방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은 특검법에 따라 보석 심문과 첫 재판을 시작부터 종료까지 중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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