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마포365구민센터는 이름 그대로 365일 언제나 개방된 공간이다.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별과 우주를 만날 수 있는 천문대를 갖추고 있다."
서울화력발전소 내 주민편익시설이 혁신적으로 재탄생한 생활 문화공간, 마포365구민센터가 문을 열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23일 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래 서울화력발전소 부지로, 불편을 겪어 온 공간이 모두를 위한 회복과 화합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라며 "센터의 진정한 주인은 구민이며, 365일 연중 웃고, 쉬고,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마포365구민센터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밝혔다.
구는 2022년부터 마포365구민센터 공사를 진행해 지난 6월 완공했다. 센터 설립 과정에서는 발전소 인근 주민들과 지역 상생위원회의 요구사항을 폭넓게 반영했으며, 당초 설계에는 없던 지하 주차장과 사우나 시설도 추가해 구민 의견을 적극 수용했다.
특히 구는 설계사, 시공사, 건설사업관리단과 공사비 증액 없이 연면적을 기존 5260㎡에서 7600㎡ 이상으로 확장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약 84억 원의 건립 공사비를 절감했고, 총 사업비 38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7613.87㎡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는 주민이 자연스럽게 모일 수 있는 만남의 광장과 카페, 식당 등 판매시설이 마련됐다. 2층은 피트니스센터와 사우나가 있는 건강관리센터, 3층은 다목적실과 GX룸, 4층은 다목적 체육관으로 구성됐다. 5층 옥상 전망대에서는 한강 풍경 속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으며, 도심 속 천문대인 '마포365천문대'도 경험할 수 있다. 천문대에는 지름 200mm 굴절망원경과 100mm 태양망원경을 비롯해 보조망원경, 실습용 망원경, 전망용 쌍안경이 설치됐다.
현재 천문대는 정식 운영 전 시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토요일 주간과 야간 교육을 진행한다. 천문과학 기초 교육과 천체 관측, 망원경 실습, 교구 만들기 수업 등을 운영 중이다. 교육은 사전 예약제로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선착순 신청 가능하다.
마포365구민센터와 한강을 잇는 인접 부지 약 2630㎡도 새로운 구민 공간으로 조성된다. 구는 잔디와 판석 포장 보행로를 설치해 구민들이 한강으로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마포365구민센터가 구민의 하루를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들길 바란다"라며 "마포구는 구민이 ‘마포에서 살길 잘했다’라고 느낄 수 있도록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