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해 대규모 할인 및 체험 행사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오는 25일부터 10월 9일까지 24개 자치구 61개 전통시장에서 성수품과 농축수산물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추석 명절 특별이벤트'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시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 증정, 경품 추첨, 명절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방학동도깨비시장과 구로시장에서는 송편 만들기, 강남개포시장에서는 주민 노래자랑, 신중앙시장과 아현시장에서는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행사가 열려 명절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 할인판매전도 병행된다. 수유재래시장, 구로시장 등 39개 시장 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배달의민족, 네이버 동네시장 등 4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오는 15일부터 10월 13일까지 주문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 할인은 22일부터 적용된다.
아울러 시는 시장 방문 편의를 위해 26일부터 10월 9일까지 21개 자치구 68개 전통시장 인근 도로에 대해 한시적으로 주·정차를 허용한다. 이는 기존 33곳에서 대폭 확대된 수치다. 이용 가능한 시간대와 장소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명절 전 지난 1~19일 시내 238개 시장에 대해 전기·가스·소방 등 안전 점검도 실시했다. 명절 기간에는 상인회·자치구와 합동으로 인력을 배치하고, 소방·경찰과의 비상 대응 체계도 구축해 안전한 장보기 환경 조성에 나선다.
시는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10월 1~5일 수산물(34곳), 농축산물(30곳) 구매 시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 관련 세부 정보는 각 부처의 공식 행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소비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시민과 소상공인의 명절 부담을 덜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전통시장에서 따뜻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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