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20일 서울·경기지역 집중호우로 인해 11시부터 예정된 한강버스 운항을 임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6시 10분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초당 3300톤의 팔당댐 방류를 승인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5 풍수해 대비 재난안전대책 행동안내서' 단계별 대응기준에 따르면, 팔당댐 방류량은 초당 3000톤이상일 경우 한강 내 모든 선박의 운항이 통제된다.
아울러 시는 잠수교 수위 상승으로 한강버스 교량 통과 한계높이(기준)인 7.3m를 확보하지 못해 시민 안전을 위해 운항 일정을 조정했다.
시는 오는 21일 운항 여부는 한강 수위 상승영향에 따른 선박 운항 가능 여부, 부유물로 인한 선박 영향 정도 등을 세밀하게 점검‧관측해 결정한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강버스 누리집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운항 중단을 안내하고, 선착장 인근 지하철 출구 및 버스정류장 등에 안내문구를 부착할 예정이다.
한강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등 7개 선착장을 운행하는 국내 최초 수상 대중교통이다. 총 운항 구간은 28.9㎞이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7분(도착 기준)까지 1시간~1시간 30분 간격으로 하루 14회 운행된다. 소요 시간은 마곡에서 잠실을 기준으로 127분이다. 기상 상황에 따른 결항 정보는 네이버·카카오맵 등 모빌리티 앱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