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광화문서 윤동주 시 낭독…3180명 기네스북 도전


13시간 동안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낭독

서울시는 광복 80주년과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년을 기념해 오는 27일 광화문광장에서 세계 최대 독서릴레이(Most people in a reading relay) 기네스 세계 기록 도전에 나선다. 윤동주 시인./더팩트DB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광복 80주년과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년을 기념해 오는 27일 광화문광장에서 '세계 최대 독서 릴레이(Most people in a reading relay)' 기네스 세계 기록에 도전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13시간 동안 진행되며, 3180명의 시민이 모여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를 한문장씩 릴레이로 낭독한다. 성공하면 현재 인도가 보유한 세계 기록 3071명을 경신하게 된다.

특별 게스트로는 윤동주가 유학했던 일본 릿쿄대학의 이향진 교수가 참여한다. 서울시 명예시장인 남궁인 교수(이대목동병원 응급의료센터 의사)와 오은영 박사(오은영아카데미 원장), 서울시 홍보대사인 다니엘 린덴만(방송인), 이정민 아나운서(MBC 아나운서), 이진우 회장(한국도서관협회장)도 특별 게스트로 참석해 윤동주 시를 함께 낭독한다.

세계 최대 독서 릴레이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는 기네스 세계 기록 도전 참여 인증서와 윤동주 시집, 필사도구가 담긴 기념 박스를 증정한다. 현장에서는 유럽 왕복항공권, 휴대용 와인잔 등 다양한 경품 추첨도 열린다. 도전 완료 후에는 도전 기념 포토존에서 인증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광복8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통해 전 세계에 우리의 뛰어난 문화적 역량을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3180명과 함께 한 목소리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도전하는 이번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독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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