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서 만난 희망의 빛…서울시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


'기억을 잇는 희망의 빛, 서울광장에서 만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4월 12일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제10회 서울시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에서 어르신과 손을 잡고 걷고 있다. /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1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제18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오는 21일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열린 기념식은 '기억을 잇는 희망의 빛, 서울광장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마련됐다.

이날 치매 환자와 가족이 직접 참여한 성화 봉송 릴레이가 진행됐다. 13개 팀(치매 환자·가족 38명)이 희망의 불꽃을 이어받아 함께 걸으며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고, 그 모습은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이어 치매 당사자가 직접 공감 연설문을 낭독하며 진솔한 목소리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치매와 함께하면서도 긍정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는 모범 당사자와 가족 25명에게 '치매동행 희망대상'을 수여했다.

현장 분위기를 더욱 밝히기 위해 개그맨 '아는노래' 팀이 웃음과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사해, 관람객 모두에게 힐링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행사장 주변으로는 치매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21개의 체험형 홍보부스도 운영됐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와 서울남대문경찰서, 서북병원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디지털 인지활동 체험 △포토존 △키링·네잎클로버 만들기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치매 친화 사회에 대한 공감대를 넓혔다.

특히 정희원 서울건강총괄관이 서울시의 새로운 모바일 뇌 건강 서비스 '브레인핏45'를 직접 공개 시연하며 현장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19일 공식 출시된 이 앱은 만 45세 이상 시민이 스마트폰을 통해 뇌 건강을 점검하고 △인지훈련 △걷기 미션 △건강습관 관리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디지털 플랫폼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현재 약 16만 명의 치매 환자와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라며 "서울시는 이분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다양한 정책으로 뒷받침하는 한편 어르신과 그 가족분들의 곁을 끝까지 지켜주는 도시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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