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을 제2의 고향 삼아 살아가며 서울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외국인 17명이 '2025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올해 명예시민으로 16개국 출신 외국인 17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시민과 각국 대사관, 공공·사회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심사위원회 평가 및 시의회 동의를 거쳐 선발됐다.
서울시 명예시민 제도는 1958년 시작된 이래, 서울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올해 수상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100개국 968명이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명예시민들은 최소 5년 이상 서울에 거주하며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는 동시에, 다문화 교류 및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왔다.
대표적으로 브라질 출신 AI 엔지니어 루이스 필립은 의료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다문화 멘토링에 힘썼다. 미국 출신 비영리법인 대표 안수인은 중증 환아 가족을 위한 쉼터 설립과 자선기금 조성에 앞장섰다. 아제르바이잔 출신 대학 강사 레일라 마심리는 외국인 유학생 봉사단 운영과 청소년 문화 교류에 활약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명예시민이 방송, 교육, 창업, 기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서울과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서울시는 명예시민에게 시 공식행사 초청, 시정 자문 및 홍보 콘텐츠 참여 등 다양한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기존 명예시민들은 서울시 유튜브, 글로벌 뉴스레터, 자문단 활동 등에도 활발히 참여하며 서울의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있다.
시는 오는 11월, 명예시민과 가족, 각국 대사관 관계자 등을 초청해 '2025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수덕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서울을 사랑하고 기여해주신 열일곱 분의 외국인 명예시민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서울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TOP5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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