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오는 17일부터 '서울배달+땡겨요'의 자체 배달서비스인 '땡배달'을 서울 전 자치구로 확대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전 자치구 확대 운영을 통해 본격적인 자체 배달 체계를 갖추고 공공배달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30일부터 중구·종로구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후 가맹점주와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
땡배달은 운영사인 신한은행이 배달대행업체 '바로고'와 제휴해 주문부터 배달까지 전 과정을 땡겨요 앱에서 처리하는 서비스다. 기존 가게 배달 방식은 그대로 유지되며, 가맹점주는 상황에 따라 배달 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땡배달 이용 수수료는 시 기준 가맹점은 건당 3300원(부가세 별도)이다. 소비자는 건당 최대 900원이다.
특히 땡겨요 정산계좌로 신한은행을 이용하는 가맹점에서 고객이 신한은행 계좌로 결제할 경우, 고객은 무료 배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비자에게는 배달비 절감뿐만 아니라 △라이더 실시간 위치 확인 △도착 예정 시간 안내 △배달 완료 사진 전송(비대면) △평균 배달시간 약 20분 단축 등 배달 품질 향상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이를 통해 배달 지연이나 취소 등 불편을 최소화하고, 서비스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가맹점주는 중개수수료 2%, 광고비 0원 등 고정비 부담을 줄인다. △실시간 배달 매칭 △주문·결제 통합 관리 △땡배달 선택 운영 등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예컨대 민간 배달앱의 경우 2만5000원 주문 시 중개수수료 7.8%와 배달비 3400원이 적용돼 총 수수료가 27%에 이른다. 여기에 별도의 광고비도 추가된다. 반면 땡배달은 중개수수료 2%와 배달비 3300원이 적용돼 총 수수료가 17%로 민간 배달앱 대비 약 10% 이상 저렴하다.
시는 공공배달 서비스의 품질과 경쟁력을 모두 갖춘 배달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2만 원 이상 2회 주문 시 1만 원 지급) 혜택과 함께 △자치구별 배달전용상품권(15% 선할인) △페이백 프로모션(10%) 등 다양한 소비자 혜택도 지속 시행해 공공배달앱 이용 만족도를 높인다.
한정훈 서울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땡배달은 사장님의 배달플랫폼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시민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생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강화해 사장님과 시민 모두가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