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공조수사 강화…경찰청, 국제 마약수사 컨퍼런스 개최


국내외 전문가 130여명, 마약 확산 차단 논의
386명 검거·9조원 규모 마약 압수 성과 공유

경찰청이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보타닉파크 호텔에서 제13차 국제 마약수사 컨퍼런스를 열고, 마약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공조 방안을 논의한다./김영봉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청은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보타닉파크 호텔에서 '제13차 국제 마약수사 컨퍼런스'를 연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지난 2010년부터 세계 각국 수사기관과 마약범죄 정보 공유 및 공조수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국제 마약수사 컨퍼런스를 열고 있다.

올해는 태국 마약통계청 외사국장을 포함한 미국·프랑스·필리핀·호주·베트남·말레이시아 등 27개국 대표단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아세나폴, 유엔마약범죄사무소, 국제마약통제위원회 관계자가 함께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대검찰청·해양경찰청·관세청 등 국내 관계자까지 포함하면 총 130여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인다.

급변하는 마약범죄 수사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암호화 메신저 등 비대면 마약 유통 수사사례 △마약거래 자금세탁 추적 및 불법 수익환수 전략 △첨단기술이 이끄는 마약수사 미래 등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각국 수사기관과 국제기구, 학계, 민간 전문가들이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며 대응 전략도 논의한다. 지난 6월30일부터 7월11일까지 스리랑카에서 진행된 인터폴 작전 '라이언피시-마약Ⅲ' 결과도 공유한다. 한국 경찰을 포함한 18개국이 참여한 작전으로 386명을 검거하고, 9조1975억원 규모의 합성마약을 압수했다.

박우현 경찰청 형사국장 직무대리는 개회사에서 "젊은 세대가 마약에 빠지는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현안으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국가와 기관이 힘을 합쳐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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