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다빈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핵심인물인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11일 오후 7시42분께 이 부회장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2023년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참석을 계기로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부양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 김건희 여사가 관여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특검에 출석해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이 부회장은 진술거부권 행사 없이 도주 경위 등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7월17일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무단 불출석하고 도주했다. 특검팀은 도주 두 달 만인 전날 오후 6시14분께 전남 목포에서 이 부회장을 체포해 서울구치소에 구금했다.
이 부회장은 경기도 가평→목포→경북 울진→충남→목포→경남 하동으로 이동하며 몸을 숨겼다. 8월 초엔 목포로 돌아왔다. 특검팀은 목포 옥암동에서 택배를 찾으러 나오는 이 부회장을 체포했다. 이 부회장은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 목포의 한 빌라촌에서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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