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난임부부 8주 건강지원…25쌍 선착순 모집


영양·운동·모바일 건강관리 원스톱 지원

서울시는 9일 오는 13일부터 신혼부부 및 난임부부를 위한 부부건강관리 특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오는 13일부터 신혼부부 및 난임부부를 위한 부부건강관리 특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신혼·난임부부를 대상으로 △영양 △운동 △모바일 건강관리 등 전문가 강의와 부부 모임을 결합한 8주 과정의 건강지원 프로그램을 총 2기 운영하며, 기수별 25쌍(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여 신청은 (사)한국난임가족연합회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프로그램 기간 동안 난임 극복 경험이 있는 난임멘토가 참여 부부와 1:1로 매칭돼 정서적 지지와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심리적 회복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결혼 후 난임 인식 부족으로 임신 준비가 늦어지는 사례가 많은 점을 고려해, 신혼부부와 직장인 등으로 대상을 넓혀 난임 인식 개선과 예방을 위한 건강한 임신 준비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은 전문 강사진들이 직접 기관 현장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난임 예방, 건강한 임신 준비, 사회적 인식 개선을 포함해 가족과 사회 차원의 지지 필요성도 함께 다룰 예정이다.

교육 신청을 원하는 기관은 (사)한국난임가족연합회(02-3431-3382)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제적 지원을 넘어 △신체 건강관리 △정서 회복 지원 △사회 인식 개선을 포함한 종합적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민간·전문단체와의 협력을 지속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해 정책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초기 상담부터 고위험군 등록상담(최대 10회), 사례관리, 의료기관 연계, 자조모임·집단 프로그램까지 이어지는 심리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스트레스·우울 등에 대한 표준화 심리검사와 1:1 상담을 기본으로 하며, 필요 시 부부 동반 상담과 가족 상담을 병행해 정서적 안정을 돕고 있다.

특히 중등도 이상의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해 정신건강의학과·산부인과 등 전문 진료와 연계하고, 배우자·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관계 회복과 정서적 회복탄력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상담예약과 문의는 '서울 권역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누리집과 '서남권역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거동이 어려운 경우 전화 예비상담과 온라인 설문을 통한 초기 스크리닝으로 진입 문턱을 낮췄다.

한편 시는 2023년 7월 서울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를 시작으로, 지난해 9월 서남권역 센터를 개소해 총 2개 권역 4개소 상담 거점을 구축했다. 시는 센터운영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만큼 대상과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소진 서울시 건강관리과장은 "난임은 더 이상 개인과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신체적·심리적 안정을 지원하는 든든한 동행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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