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서희건설 매관매직 의혹' 한덕수 8일 출석 통보


"국무총리 비서실장 임명 경위 확인"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방조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다빈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서희건설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불러 조사한다.

김형근 특검보는 5일 브리핑에서 "한 전 국무총리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오는 9일 오전 10시 특검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을 김 여사 측에 제공한 뒤 이 회장 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임명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특검팀은 이날 한 전 총리 측에 우편으로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서희건설 매관매직 의혹'은 이 회장이 김 여사에게 6200만원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을 선물하고 맏사위인 박성근 변호사를 윤석열 정부에서 일하게 해달라고 청탁했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박 변호사는 같은 해 한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이 회장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진품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수서를 특검에 제출했다. 지난 2일과 3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이 회장은 자수서를 토대로 조사를 받았다. 박 전 비서실장도 지난 2일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해 조사 받았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이 회장에게 받은 선물을 대가로 박 변호사가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는지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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