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 의원 외환죄 참고인 출석…"내란특검 돕겠다"

[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국가정보원 1차장 출신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수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박 의원은 4일 오후 특검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해 "특검이 내란의 실체를 규명하고 외환 유치 부분에 대해서도 실체를 파고드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어떤 부분이든 성실히 답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조 특검이 임명 소감으로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했던 것을 인용하며 "전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국무총리, 기획재정부 장관, 국가정보원까지 나서 증거 인멸과 호도를 하고 있다"며 "모두가 가담자고 범행의 주동자면서도 말맞추기, 증거인멸, 변호사 선임으로 빠져나가고 있어 조 특검이 상당히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오늘 조사에 임하면서 어떤 부분이든 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하겠다. 성실히 진술해 특검의 사초 쓰기에 한 자라도 거들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박 의원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북한 무인기 의혹' 등 외환 사건 전반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1차장을 지낸 박 의원은 앞서 드론작전사령관 지시로 지난해 10월 북한에 무인기를 보냈고, 국군방첩사령부를 중심으로 작전 은폐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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