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환경부 장관, 낙동강 신규댐 후보지 4곳 방문 점검


"낙동강 수계 전반 물 문제도 원만히 합의할 수 있도록 최선"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26일 낙동강권역 신규댐 후보지 4곳을 방문했다. 사진은 지난 7일 김 장관이 경북 구미시 해평취수장을 찾은 모습. / 환경부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낙동강권역 신규댐 후보지 4곳을 방문해 전 정부에서 발표했던 기후대응댐 구상 계획을 정밀 재검토한다.

김 장관은 26일 낙동강권역 신규 후보지 4곳과 세계문화유산인 반구대암각화 현장을 잇달아 방문해 지역주민,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을 청취했다.

낙동강권역 신규댐 후보지는 △용두천댐 후보지(경북 예천군·홍수조절) △감천댐 후보지(경북 김천시·홍수조절) △운문천댐 후보지(경북 청도군·용수전용) △회야강댐 후보지(울산 울주군·홍수조절) 등 4곳이다.

김 장관은 지난 7월 인사청문회에서 "신규댐의 홍수·가뭄 예방 효과와 지역 수용성에 대해 정밀하게 재검토하겠다"며 "댐 후보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지역과 소통하면서 합리적인 댐 추진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지난해 7월 발표한 14곳의 신규댐 후보지 중에서 지역 찬반 논란이 있는 후보지 등을 포함해 낙동강 수계 4곳의 댐 후보지를 우선 방문한 것이다.

김 장관은 반구대암각화 현장도 방문해 반구대암각화 보존방안도 논의했다.

반구대암각화는 지난 7월 12일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에 내린 집중호우로 물에 잠겼으나, 환경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사연댐의 방류량을 평소보다 2배 이상 늘린 바 있다. 환경부는 세계문화유산을 보존할 수 있도록 수문 설치를 최대한 앞당겨 추진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세계문화유산인 반구대암각화의 보존을 위해 울산, 대구 등 지역 간 상호 협력과 함께 낙동강 수계 전반의 물 문제도 원만히 합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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