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주영 기자] 국가인권위원회 바로잡기 공동행동(공동행동)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구고히는 국민의힘이 인권위원으로 추천한 이상현 숭실대 교수, 우인식 변호사의 추천을 반드시 저지하라"고 촉구했다.
공동행동은 "이 교수와 우 변호사는 성소수자 혐오, 차별금지법 반대 인물로서 인권위의 몰락을 자초할 반인권적 인물들"이라며 "국민의힘은 지난번 추천을 철회한 지영준, 박형명 변호사에 이어 아무런 반성과 성찰 없이 또 다시 내란비호세력을 추천했는데 이는 인권위를 극우세력의 스피커로 세우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동행동은 "이 교수는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 구성원으로 부정선거론을 앞세우며 내란을 옹호해온 극우세력"이라고 했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은 지난 3월 성명을 내고 "비상계엄의 실체적 이유는 선거조작에 대한 국민의 광범위한 불신과 선거관리당국의 의도적 은닉이며, 계엄령을 발동하지 않으면 안 될 충분하고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공동행동은 "우 변호사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공동변호인단 소속 변호사이자 윤석열 체포를 방해한 이광우 전 대통령경호처 경호본부장 변호인으로도 활동했던 인물"이라며 "그가 속한 공동변호인단 변호사들은 윤석열, 김용현 등 내란주동자를 변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권위원은 차관급이자 인권을 보호해야 하는 역할"이라며 "지금 국회가 해야 할 일은 국가인권위의 마지막 존엄을 지키는 일로서 인권위 정상화를 위해 당장 두 인사 추천을 백지화 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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