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박성재 전 장관·심우정 전 총장 전격 압수수색


법무·대검·박성재 자택·서울구치소 등
심우정 휴대전화도 압수물 포함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5일 법무부·대검찰청·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자택·서울구치소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사진은 박 전 장관.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5일 법무부·대검찰청·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자택·서울구치소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금일 오전 9시 30분부터 법무부, 대검찰청 외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은 박 전 법무부 장관의 내란 관련 혐의, 심우정 전 검찰총장의 고발된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심우정 검찰총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대검찰청 압수수색 범위에는 현재 공석인 검찰총장 사무실도 포함됐다. 심 전 총장의 휴대전화 등 개인 물품 등도 압수수색 대상이다.

박 전 장관은 계엄 당일 주재한 실·국장 회의에서 '합동수사본부(합수부) 검사 파견 검토'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외에 비상계엄 당시 서울 동부구치소에 구금시설 마련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심 전 총장은 앞서 법원이 지난 3월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을 내린 이후 검찰의 즉시항고를 포기해, 상급법원 판단을 받는 대응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됐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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