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등 노린 해킹 총책 구속…"증거인멸·도망 염려"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과 국내 재력가들의 자산을 탈취한 혐의를 받는 중국 해킹조직 총책이 구속됐다. 법무부 관계자들이 22일 오전 해킹조직 총책인 중국 국적 A(34) 씨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하고 있다./법무부

[더팩트ㅣ장우성 기자]방탄소년단(BTS) 정국과 국내 재력가들의 자산 수백억원 탈취한 혐의를 받는 중국 해킹조직 총책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조영민 당직판사는 24일 오후 2시 정보통신망법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 A(34)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영민 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23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이동통신사 홈페이지 등을 해킹해 불법 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피해자들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 금융계좌 및 가상자산 계정에서 무단으로 예금 등 자산을 이체했다.

군에 입대한 BTS 정국 등 유명 연예인을 비롯해 대기업 회장, 벤처기업 대표 등이 피해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액은 380억원이 넘는다.

법무부와 서울경찰청은 A 씨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과 공조수사를 벌이던 중 태국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태국 정부에 긴급 인도 구속 청구를 보내 인천국제공항으로 강제 송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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