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특검, 김동혁 전 군검찰단장 3일 연속 조사


13일, 15일, 16일 조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7일 오후 2시부터 김동혁 전 군검찰단장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피의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김동혁 전 군검찰단장(준장)을 사흘 연속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17일 오후 2시부터 김 전 단장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피의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 전 단장은 지난 13일, 15일, 16일에 이어 네번째 출석이다.

김 전 단장은 2023년 8월2일 해병대수사단이 채 상병 사건 수사 기록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하자 이를 회수하고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을 집단항명수괴죄로 입건한 혐의를 받는다. 과도한 혐의 적용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항명 혐의로 바꿔 박 대령을 기소한 혐의도 있다.

또한 2023년8월9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지시로 조사본부가 사건 기록을 재검토하기 시작하고 나서는 국방부 내부 회의에 참여, 재검토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당시 국방부 조사본부는 채상병 사망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인물들을 기존 8명에서 2명으로 축소해 경찰에 넘겼는데 이 과정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이 제외된 바 있다.

특검팀은 김 전 단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등 윗선의 지시를 받고 박 대령의 수사를 진행한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김 전 단장은 대통령실에서 직접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 전 단장은 지난 13일 첫 조사에 출석하면서 "수사에 대한 부분은 제가 전적으로 결정했다"며 "모든 책임질 일은 다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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