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다빈 기자] 코로나19 입원환자가 6주 연속 증가하는 가운데, 전체 환자의 60% 이상이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2주 차(8월 3일~9일) 동안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는 272명으로, 전주 대비 23.6% 증가했다.

31주 차까지 누적된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65세 이상 고령층의 비중이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총 3526명 중 고령층은 2114명으로 확인됐으며, 50∼64세는 18.3%(647명), 19∼49세는 9.6%(340명)로 집계됐다.

감염 확산세도 뚜렷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31주 차 22.5%에서 32주 차 32%로 뛰었다. 이는 호흡기 증상이 있어 검체 검사를 받은 사람들 중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을 뜻한다. 유행 중인 변이 바이러스 중에서는 NB.1.8.1가 87.1%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환자 발생은 당분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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