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윤경 기자] 김건희 여사가 14일 김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구속 후 첫 조사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53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법무부 호송 차량을 타고 도착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의 조사를 오전 9시56분께부터 시작했다. 특검팀은 "오늘은 부당 선거개입, 공천개입 등 의혹 부분에 대하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출발했다. 김 여사는 수갑을 찬 채 사복 차림으로 호송 차량에 탑승했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제82조에 따르면미결수용자는 법률로 정하는 조사에 참석할 때 사복을 착용할 수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2일 오후 11시58분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김 여사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여사는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됐다. 전직 대통령 부인 사상 최초로 구속된 사례다.
남부구치소에 수감된 김 여사가 받은 수용번호는 4398번이며 윤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독방에 수감됐다. 구속되면서 대통령경호처의 경호와 예우도 중단됐다.
특검팀은 전날 김 여사가 구속돼 있는 서울남부구치소로부터 이날 김 여사가 출석 예정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김 여사가 수감된 후 식사에 어려움을 겪는 등 건강에 어려움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특검팀 조사 출석이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김 여사 측은 "출석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건강 문제를 호소하고 있는 김 여사가 장시간 조사에 응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