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구 전 대표는 13일 오전 9시23분쯤 서울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위치한 특검팀 사무실에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구 전 대표는 지난달 14일 17시간 가까이 1차 조사를 받은 지 한 달 만에 다시 출석했다. 1차 조사 당시는 참고인 신분이었으나 피의자로 전환됐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포럼에 삼부토건과 웰바이오텍이 참석한 뒤 재건사업에도 참가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부양한 배경에 김건희 여사가 있다는 내용이다. 포럼 두 달 뒤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유럽 순방 중 예정에 없던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기도 했다.
웰바이오텍은 지난 1일 구속기소된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이 최대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달 구 전 대표와 함께 특검 조사를 받은 이기훈 웰바이오텍 회장(삼부토건 부회장)은 지난달 17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해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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