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최측근' 이종호 구속심사 종료…"성실히 임했다"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약 1시간 만에 끝났다. 이 전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선은양 기자]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약 1시간 만에 끝났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40분쯤까지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표의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나올 전망이다.

심사를 마치고 나온 이 전 대표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어떻게 소명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임했다"고 답했다.

이밖에 '최후 진술에서 어떻게 피력했는지', '이정필 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언급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인지', '김 여사 측에 청탁한 것이 있는지'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법원을 떠났다.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1일 오후 이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1차 주포이자 김 여사의 계좌관리인으로 지목된 이정필 씨에게서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81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가 이 씨에게 "김 여사나 VIP(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얘기해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게 해주겠다", "재판부에 이야기 해놨다", "김 여사가 사건을 계속 챙겨보고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yes@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