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전국 ‘하수도보급률’ 95.6%…도농 격차 감소세


2024년 하수도 통계…지역별 보급률 ‘전남’ 최하위
하수처리비용 1톤당 1573원…전년 대비 3.3% 증가

환경부는 30일 지난해 우리나라 하수도보급률은 95.6%로 전년 대비 0.2%포인트(p)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광주 북구 두암동 도로변 하수도. / 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하수도보급률은 95.6%로 전년 대비 0.2%포인트(p) 증가했다. 도시와 농어촌 간의 보급률 격차도 매년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오는 3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하수도 통계’를 환경부 누리집과 국가 하수도정보시스템에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작년 기준 전국의 하수도보급률은 95.6%로 전년(95.4%)보다 0.2%p 증가했다. 2015년 92.9%를 기록한 뒤 10년간 지속해서 늘고 있다. 하수도보급률이란 총인구수 대비 하수처리구역 내 인구수를 의미한다.

농어촌(읍·면) 지역의 하수도보급률도 78.8%로 전년보다 1%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도시와 농어촌 간 하수도보급률 격차는 지난해 기준 18.4%p 기록했다. 2014년 26.6%p보다 8.2%p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 보급률을 보면 △서울(100%) △부산(99.6%) △울산(99.4%) 등은 높게 나왔지만, △전라남도(84.8%) △충남(85.3%) △경북(86.1%) 등은 보급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기준 전국에 설치된 하수관로의 총 길이는 17만3717킬로미터(㎞)로 가동 중인 공공하수처리시설은 4469곳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하수처리시설에서 연간 사용한 총 에너지양은 1017석유환산톤(TOE)이며, 자체 생산해 사용한 에너지양은 190TOE로 하수처리시설의 에너지자립률은 18.7%로 나타났다.

하수를 처리하는 데 드는 평균 처리비용은 1톤(t)당 1537원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했다.

환경부는 방류수 수질기준 강화 및 하수처리에 드는 인력운영비, 전기료 등 총괄 원가가 매년 늘어남에 따라 평균 처리비용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희송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하수도는 국민 생활과 안전에 핵심적인 기반시설"이라며 "앞으로도 하수도 통계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수도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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