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목동6단지 방문…정비사업 7년 앞당긴다


목동 6단지 시작 13개 조기착공 목표
현재 1.8배 4만7000세대 공급 예정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목동 6단지 재건축 지역을 직접 방문했다. 사진은 목동 재건축 현황. /서울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목동6단지 재건축 사업에 공정관리 체계를 집중 적용하며 정비사업 기간 단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목동 6단지 재건축' 지역을 직접 방문해 집중 공정관리를 통해 사업 기간을 최대 7년까지 단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 방문한 세 번째 대상지는 양천구 '목동 6단지'로 시·구가 협력해 공정관리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표지역 중 하나다. 특히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선제적 갈등관리 등을 통한 빠른 사업 추진으로 주택공급 촉진 기준을 완성하는 선도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시는 앞선 정비구역 지정(5년→1년9개월)과 조합설립(3년 6개월→9개월)을 남다른 속도로 진행한 ‘목동 6단지’에 대한 집중적인 공정관리와 효율적 사업추진으로 지난주 발표한 '주택공급 촉진방안'에 따른 정비기간을 기존 5.5년에 1.5년을 추가, 총 7년을 단축한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평균 18.5년에서 13년을 줄인 정비기간이 목동6구역에선 11.5년이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사업 시행·관리처분인가 및 이주 소요 시간을 8.5년에서 6년으로 2.5년 줄인데 더해 목동6구역은 1년을 추가 단축하는 것이다.

추가 단축 핵심은 집중적인 '공정관리'다. 이를 위해 '사전 병행제도'를 도입해 순차적으로 추진하던 정비사업 관련 행정절차를 동시에 처리하는데 목동6구역은 시·구 협력은 물론 주민들의 협조가 잘 이뤄지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14개 전체 단지의 정비계획 고시를 마무리하고 민관협의체를 통해 조기 착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양천구 목동·신정동 일대에는 현재 2만6629가구가 거주 중이며, 재건축 완료 시 1.8배에 달하는 4만7458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공급 수량은 신혼부부 전용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3027세대를 포함, 공공주택 6145세대 등 약 2만829가구다.

이날 오 시장은 목동 6단지에 이어 목동운동장과 유수지 통합개발 예정지도 찾아, 업무·상업·스포츠 복합기능이 결합된 서남권 랜드마크 마스터플랜 구상을 점검했다.

시는 총면적 27만4588㎡ 규모인 해당 부지를 체육·문화·휴식이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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