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오빠' 김진우 특검 출석…목걸이·양평고속도 의혹 조사


김진우 장모 주거지서 목걸이 발견
특검, 목걸이 진품 여부 등 확인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의 친오빠 김진우 이에스아이엔디(ESI&D)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2년 6월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한 호텔에서 열린 스페인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의 친오빠 김진우 이에스아이엔디(ESI&D)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55분께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이 있는 빌딩 앞에 도착한 김 대표는 '특검 조사를 받으러 왔나'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건물로 들어갔다.

특검은 지난 25일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 수사를 위해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김 대표 등에 대한 주거지 및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특검은 경기 남양주의 김 대표 장모 주거지 압수수색 과정에서 김 여사가 지난 2022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당시 착용했던 6200만원대 반클리프아펠 목걸이를 확보했다. 품목당 500만원을 초과하는 보석류는 재산 신고 대상이지만 이 목걸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산신고 내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 여사 측은 이 목걸이가 모조품이며 500만이 넘지 않아 재산 신고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특검은 목걸이가 김 대표의 장모 주거지에 있던 이유, 목걸이의 진품 여부를 감정할 예정이다.

이 의혹은 2023년 5월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종점이 기존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가 보유한 땅 28필지(2만 2663㎡)가 있는 강상면으로 변경됐다는 내용을 토대로 한다.

당시 국토부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며 종점 노선을 김 여사 일가 땅값 상승을 위해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다.

특검은 김 여사의 모친인 최 씨와 친오빠가 대표로 있는 가족기업 이에스아이엔디도 공흥지구(2만2411㎡·350가구) 개발 사업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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